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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drobe & Footwear

퍼티그 팬츠 비교: 오어슬로우 vs 무신사 스탠다드 vs 더레스큐 실착 비교사진

by snowyweekend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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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퍼티그 팬츠는 많은 분께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템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퍼티그 팬츠야말로 남자분들은 한 벌쯤 가지고 있으면 여기저기 활용도가 정말 높은 기본 바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저도 퍼티그 팬츠를 세 개나 가지고 있게 되었는데요. 처음 구매했던 무신사 스탠다드 레플리카 퍼티그 팬츠, 두 번째로 들인 더레스큐 (The RESQ)의 KILROY PANTS (킬로이 팬츠), 그리고 퍼티그 팬츠의 대표 주자 격인 오어슬로우(orSlow) US Army Fatigue Pants입니다. 오늘은 제가 가진 이 세 가지 팬츠를 직접 비교하며 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제 신체 사이즈는 177cm / 63kg입니다.

제품 소개 및 스펙 비교

먼저 제가 가지고 있는 세 모델의 정확한 명칭과 사이즈, 그리고 공식 홈페이지 또는 관련 정보에서 확인된 실측 사이즈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더레스큐 (The RESQ): KILROY PANTS
사이즈: M
실측 (cm):
허리: 41
엉덩이: 55
밑위: 36
허벅지: 35
밑단: 20
총기장: 102


무신사 스탠다드 (Musinsa Standard): 레플리카 퍼티그 팬츠 [카키]
사이즈: 30
실측 (cm):
총장: 107
허리단면: 40
엉덩이단면: 52.5
허벅지단면: 32.3
밑위: 28.5
밑단단면: 22.5


오어슬로우 (orSlow): 01-5002 US Army Fatigue Pants Original Fit
사이즈: 2 (M)
실측 (cm):
허리 (Waist): 41
앞 밑위 (Front Rise): 31
뒷 밑위 (Rear Rise): 41
허벅지 (Thigh): 34.5
밑단 (Leg Opening): 22.5
총장 (Outseam Length): 103


실측 사이즈는 각 브랜드의 제품 상세 페이지 또는 관련 정보에서 가져왔으며, 측정 방식에 따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핏 비교

위에 기재된 실측 사이즈와 제 착용 경험을 바탕으로 핏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허벅지/엉덩이/밑위: 더레스큐 (Kilroy Pants)가 가장 여유 있는 수치를 보여줍니다. 특히 밑위와 허벅지 치수가 커서 상체와 허벅지 부분은 가장 넉넉하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밑단: 더레스큐 제품이 20cm로 세 제품 중 가장 좁습니다. 이는 허벅지부터 밑단까지 내려오면서 통이 좁아지는(테이퍼드) 실루엣임을 의미합니다.

 

종합적인 핏 느낌

  • 더레스큐: 허리와 허벅지는 매우 여유롭지만 밑단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테이퍼드 핏에 가깝습니다.
  • 오어슬로우: 허벅지가 더레스큐 다음으로 여유 있고 밑단도 적당하여(22.5cm)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레귤러 스트레이트 핏에 가깝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허벅지가 세 제품 중 가장 슬림하며(32.3cm) 밑단은 오어슬로우와 같아(22.5cm) 가장 슬림한 스트레이트 핏 느낌입니다.

색상 및 원단 비교

세 제품 모두 올리브 계열이지만 색감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 더레스큐: 세 제품 중 가장 어둡고 짙은 올리브 색상입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약간 회색 빛이 도는 차분한 올리브 색입니다.
  • 오어슬로우: 가장 채도가 높고 밝은, 소위 말하는 '쨍한' 올리브 색상입니다.

원단의 경우, 두께감에서 차이가 느껴집니다.

  • 더레스큐: 가장 얇은 원단을 사용했습니다.
  • 오어슬로우 & 무신사 스탠다드: 두 제품은 비슷한 두께감으로 느껴집니다.

오어슬로우 제품은 특유의 버티컬 슬럽이 눈에 띄는 특징이 있습니다.

착용 사진

더레스큐

더레스큐 퍼티그 팬츠 앞모습 착용 샷.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와 매치된 카키 컬러 팬츠의 전면 모습.
177cm / 63kg 더레스큐 M 사이즈 착용. 가장 여유로운 핏입니다.
더레스큐 퍼티그 팬츠 뒷모습 착용 샷.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와 매치된 카키 컬러 팬츠의 후면 포켓 디테일.
177cm / 63kg 더레스큐 M 사이즈 착용. 가장 여유로운 핏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 퍼티그 팬츠 전면 착용샷. 스트라이프 셔츠와 매치한 모습.
177cm / 63kg 무신사 스탠다드 30 사이즈. 슬림한 편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 퍼티그 팬츠 후면 착용샷. 뒷주머니 디테일이 강조된 모습.
177cm / 63kg 무신사 스탠다드 30 사이즈. 슬림한 편입니다.

 

오어슬로우

오어슬로우 올리브 그린 퍼티그 팬츠와 하늘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착용한 사람의 정면 모습
177cm / 63kg 오어슬로우 2 사이즈. 색감과 슬럽 질감이 특징입니다.
오어슬로우 올리브 그린 퍼티그 팬츠를 착용한 남성의 뒷면 모습. 뒷면의 플랩 포켓과 바지의 전체적인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음.
177cm / 63kg 오어슬로우 2 사이즈. 색감과 슬럽 질감이 특징입니다.

착용감 및 스타일 특징

실제 착용 시 느껴지는 점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레스큐: 원단이 비교적 얇아서, 한여름 폭염 시기를 제외하면 늦봄이나 초여름까지도 착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유로운 핏이 주는 편안함이 장점입니다.
  • 오어슬로우: 특유의 밝은 색감과 버티컬 슬럽이 주는 빈티지한 매력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퍼티그 팬츠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앞선 두 제품에 비해 눈에 띄는 특별한 특징은 부족하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무난하며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슬림한 핏을 선호한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

제가 구매했던 시점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오어슬로우: 287,000원
  • 더레스큐: 159,000원
  • 무신사 스탠다드: 40,827원

가격 면에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성비가 압도적입니다. 오어슬로우 팬츠 하나 가격이면 무신사 스탠다드 팬츠를 약 7벌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니, 어떻게 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가격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준의 가성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 결론 및 구매 조언

결론적으로 저는 세 제품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어 만족하며 착용 중입니다. 그랬기에 의도치 않게 세 벌이나 구매하게 된 것이겠지요.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예산, 선호하는 핏과 색감,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 만약 퍼티그 팬츠라는 아이템을 처음 시도해 보거나, 가성비 좋은 기본템을 찾는다면 무신사 스탠다드로 찍먹 해보는 것이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가격 부담 없이 퍼티그 팬츠가 본인에게 잘 맞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에 만족했다면, 많은 분들이 퍼티그 팬츠의 '끝판왕'이라고 부르는 오어슬로우 제품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리티와 특유의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습니다.
  • 더레스큐 제품 역시 오어슬로우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오어슬로우보다 여유로운 핏과 다른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색감,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세 브랜드 외에도 수많은 브랜드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퍼티그 팬츠를 출시하고 있으니, 여러 제품을 비교해 보시고 본인의 취향에 가장 잘 맞는 제품으로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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